◇日 강세 여전...상위 10개 도시 중 3곳
지난해에도 일본의 강세는 여전했다. 오사카와 도쿄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후쿠오카도 7위를 기록했다.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10개 도시는 오사카, 도쿄, 타이페이, 방콕, 홍콕, 상해, 후쿠오카, 싱가포르, 괌, 마닐라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비행 시간이 4시간 이내로 짧은 근거리 도시들이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들 상위 10개 도시를 방문한 여행객의 비중은 전 세계 도시 가운데 무려 43.8%에 달했다. 반면 계속되는 테러 영향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전통적인 유럽 인기 도시들은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한 곳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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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에서 지난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을 성별로 분석해본 결과 여성이 54%, 남성은 46%로 집계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성별 선호도다. 여성과 남성의 성별 선호도를 살펴보면, 여성은 오사카, 타이페이, 홍콩, 싱가포르, 런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성은 도쿄, 방콕, 상해, 마닐라, 청도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여행지도 조금씩 달랐다. 전 연령대의 사랑을 두루 받은 오사카와 도쿄, 타이페이를 제외하고, 10대는 대표 가족여행지인 괌, 20대는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려는 대학생의 수요로 인해 런던과 파리가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30대는 휴양과 쇼핑이 모두 가능한 방콕과 괌이, 40대는 화려한 야경과 특별한 식도락을 자랑하는 상해, 홍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구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상해와 청도는 50대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으며, 60대 이상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후쿠오카 등 일본의 료칸 여행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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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여행객 10명 중 3명이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인 여행객 중 성별비중은 여성 52.3%, 남성 47.7%로 나타나 친구들과의 단체여행을 선호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1인 여행에 좀더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1인 여행자 중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3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20대가 32.6%를 차지했다. 특히 자신을 위한 경제적 시간적 투자에 적극적인 25세~39세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해 이들이 최근의 소비 트렌드인 ‘욜로(YOLO) 라이프’를 주도하는 세대임을 알 수 있다.
혼행족 인기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가 차지했다. 그 뒤로 2위 중국 상해, 3위 일본 오사카, 4위 태국 방콕, 5위 홍콩, 6위 대만 타이페이, 7위 필리핀 마닐라, 8위 영국 런던, 9위 중국 청도, 10위 중국 북경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포함된 도시들을 살펴보면 주로 접근성이 좋은 아시아권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