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資治通鑑), 전자책으로 다시 태어나다

<권중달 역주 자치통감> 전296권 도서관 전자책 발간
스마트폰과 테블릿으로 중국의 1,500년 역사를 읽는다.
  • 등록 2015-07-19 오전 6:24:00

    수정 2015-07-19 오전 6:24: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동양의 3대 역사서로 꼽히는 사마광의 역사서 <자치통감> 전권이 전자책으로 발간되었다.

전자책 <자치통감>은 “에피루스 전자책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전자책(대표 조영규)을 통해 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자치통감>을 접하려면, 공공, 대학, 기업의 전자책 도서관에 회원 로그인 하면 된다. 중국관련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전자책 도서관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우리전자책 홈페이지(www.woooriebook.com)을 통해 PC버전으로 1권을 무료로 이용할수도 있다.

<자치통감>은 원전의 경우 294권이나 되고, 종이책 전집 가격이 90만 원 대로 개인 소장이 부담되고, 종이책 도서관 대출 반납 또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자치통감> 도서관 서비스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PC는 물론 개인용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중국역사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자치통감>은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린 동양의 필독 역사서다. 쿠빌라이, 세종대왕, 마우쩌둥이 밤새워 읽었다는 책이 바로 <자치통감>이다.

이 책은 송나라 때의 사마광(司馬光, 1019~1086)에 의해서 쓰여진 편년체(編年體) 통사(通史)이다. <자치통감>이라는 말을 해석한다면 ‘정치에 자료가 되는 통시대적(通時代的)으로 거울이 될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戰國) 시대에 속하는 주(周) 위열왕(威烈王) 23년(기원전 403) 이후 당나라가 지리멸렬하고 송나라가 서기 직전인 오대(五代)까지 1천36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로 기록한 전체 294권에 이르는 장대한 중국 통사이다.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
한글로 태어난 <자치통감>은 권중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40년 동안 매달려 이뤄냈다. <자치통감>은 좁게 보면, 중국 역사이지만, 넓게 보면 인류 사회 전체의 자산이다. 파란만장한 중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면서 군더더기 하나 없는 간결한 문체로 마치 소설 같은 흥미를 느낄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한 책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다. 우리나라 최고 역사서로 꼽히는 <삼국사기>도 이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참고하여 인용하여 서술한 부분이 많고, 이를 본받은 <동국통감>이 편찬되기도 했다.

오늘 날 ‘제왕학’이 부각되고 있다. 고대사회의 왕가에서 전해져 내려온 통치술이 이젠 ‘정치’에 한정되지 않고, ‘자기경영’과 ‘기업경영’의 영역으로 읽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자기경영’이 필요한 일반인들에게 다종다양한 삶의 지혜와 대처방법을, 정재계의 지도자들에게는 통찰력과 위기관리, 비전 제시 등을 두루 포괄한 참고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청년기의 대학생들에게는 삶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게 하고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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