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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마스크 판매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농도가 예년 대비 더욱 심해지고 또 이에 대한 예보가 정교해지면서 급증세다.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소형 제품을 내놓은 것도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과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던 방한대나 일반 봉제 마스크가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는 기능이 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 식약처에서 인증 받는 제품판매가 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황사마스크는 분진포집효율, 안면부흡기저항, 누설률의 기준을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KF80라는 표시는 미세입자 차단효율이 80% 이상이라는 뜻이다.
3M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소비자 인식 부족 등으로 제품 물량 자체가 부족했다”며 “올해부터 정부에서 황사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특성상 필터를 빨아서 재사용할 수 없어 황사·미세먼지가 심해질수록 판매량은 급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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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의 대응 마련도 분주하다. 코웨이는 방문판매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각 가정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기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진행하는 에어워셔나 융복합 공기청정기 제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보다 발전시킨 하이브리드 에어워셔 제품으로 공기청정기 시장과 경쟁 중이다. 코웨이 역시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제약업계도 ‘미세먼지 특수’를 놓치기 않겠다는 전략이다. 업체별로 인공눈물과 같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황사나 미세먼지는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부위, 증상에 따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국용 제품들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구강청결제 ‘가그린’, 비강보습제 ‘비사진’ 등의 약국 매출이 최근 들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아제약은 미세먼지 관련 주요 제품들이 호흡기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본격적인 황사시즌을 맞아 인공눈물 브랜드 ‘프렌즈 아이드롭’과 ‘프렌즈 아이엔젤’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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