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라이다 센서로 교차로 교통상황 모니터링 실증 돌입

서울로보틱스와 LiDAR 기반 도로상황 인지기술 실증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역량 확보
상시 도로변화 탐지 필요한 교차로 상황 다이나믹맵에 담아
  • 등록 2021-11-21 오전 9:02:04

    수정 2021-11-21 오전 9:02: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진은 LG유플러스 서울 마곡사옥 앞 교차로에 설치된 LiDAR 센서를 주영준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Lab장(왼쪽)과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가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와 함께 ‘지능형 인프라 라이다(LiDAR) 인식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이 기술은 주로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라이다 센서를 교차로 등 도로 인프라에 구축하여 차량·이륜차·보행자 등 도로 위 객체들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기술이다. 라이다란 레이저 펄스를 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반사체의 위치좌표를 측정하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항공 또는 위성탑재되어 지형측량에 사용되며 스피드 건, 자율이동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활용된다.

서울로보틱스 로고


라이다, CCTV보다 도로상황 감지 우월


지금은 교통상황을 살피려면 CCTV를 여러대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라이다는 센서 1대만으로도 24시간 내내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카메라와는 달리 형상만 인식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없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라이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이한빈 대표를 비롯 세계 각국에 있던 4명의 공동창업자가 딥러닝과 자율주행에 관심을 두고 정보를 공유해오던 온라인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됐다. 2017년 7월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가한 전세계 2000개의 팀 중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경 100m 안의 객체를 4cm의 오차내로 감지하는 독보적인 라이다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가졌다.

LG유플러스 사옥 앞 교차로에서 실증 시작

양사는 이달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유플러스 사옥 앞 교차로에 LiDAR를 설치하고 기술실증에 돌입한다.

실증사업에서 얻어진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한 뒤 5G 통신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에 라이다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에이스랩(ACELAB)과 함께 2019년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실증, 2020년 5G 자율주차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Lab장는 “라이다는 교통정보 수집에 높은 성능을 발휘함은 물론 개인정보침해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교통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최대규모인 강릉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반구축 사업에 이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전개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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