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청,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으로..네이버>티빙>옥수수>아프리카TV>다음 순

투구추적 등 혁신기능 무장한 U+프로야구는 제외
LG유플러스 가입자만 가능하기 때문
옥수수는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서비스
  • 등록 2017-08-20 오전 8:10:02

    수정 2017-08-20 오전 8:44:5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BO리그 순위가 롯데의 도약과 SK의 반격으로 중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2·30대 열 명 중 네 명은 주로 모바일로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V로 주로 프로야구를 시청한다는 답변은 52.1%, 모바일로 주로 시청한다는 답변은 42.6%였다.

또한,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네이버, 티빙, 옥수수, 아프리카TV, 다음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2·30대 남녀 3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티빙 프로야구 전용관 이미지
만족도는 다음 최고..최하는 옥수수

주 사용 앱에 대해 ‘매우 만족’ 한다는 응답은 다음 (44.4%), 티빙 (34.4%), 네이버 (29.4%), 아프리카TV (25%), 옥수수 (22.2%) 순이었다. 다음은 고화질, 티빙과 네이버는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 번이라도 야구경기 시청에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모바일 앱 (중복응답 가능)을 묻는 질문에서는 네이버 (87.6%), 티빙 (36.3%), 아프리카TV (35.3%), 다음 (32.4%), 옥수수(28.9%) 순이었다.

야구 시청 시 경기 정보 확인 많아

야구 시청 시 경기 정보 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한다’는 응답이 92.1%로, ‘확인하지 않는다’(7.9%)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 정보는 ‘시청 영상이 유지되면서 한 화면에 경기정보를 열람’하는 이른바 티빙의 원스크롤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87.7%로, 네이버 등의 ‘시청 영상이 중단되고 경기 정보가 화면 전체로 보여지는 방식’ (10.6%)이 좋다는 응답을 큰 차이로 제쳤다.

경기 중 함께 보고 싶은 정보는 타자 정보 (61.6%), 스코어 (61.1%), 투수 정보 (58.4%), 상세 경기 기록 (47.4%) 순이었다.

다양한 경기 정보와 타 구장 경기 소식 등을 동시에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네이버, 티빙과 같은 일부 서비스들은 프로야구 전용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티빙의 프로야구 전용관 서비스 향후 사용 의향은 86.2%, 추천 의향도 77.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용자가 응원하는 팀의 주요 장면만 24시간 이어서 볼 수 있는 티빙의 ‘구단 전용 TV’ 기능에 대한 만족도는 83.3%에 달했다.

모바일로는 혼자 본다

프로야구를 함께 시청하는 사람을 묻는 문항에서는 ‘주로 혼자 시청한다’는 응답이 48.7%로 과반에 가까워, 모바일로 혼자 프로야구를 시청하는 행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친구 (22.1%), 배우자 (16.8%), 부모 (14.5%), 형제/자매 (12.1%)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시청 시 ‘응원하지 않는 팀의 경기 시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시청하지 않는 편이나 스코어만 확인한다’ 응답이 56.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모바일로 프로야구 시청 시 다른 팀 경기 시청 여부’에는 ‘응원 팀의 경기를 보지만 가끔 다른 팀의 경기도 시청한다’는 응답이 59.7%로 가장 높아 이용 매체 별 상이한 시청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즌 중 야구 시청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2회 이상 본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고, 일주일에 4회 이상이 26.6%,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본다는 답변이 25.5%였다.

광고없는 실시간 중계. U+프로야구는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이 가능해 지체 없이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출시한 뒤 두 달도 안 돼 앱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한 ‘U+프로야구’는 다양한 혁신 기능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만 제공돼 이번 조사에서는 빠졌다.

‘U+프로야구’는 ▲주요 득점장면을 실시간으로 돌려보는 ‘득점순간 돌려보기’ ▲실시간 투구 추적 화면인 ‘방금 던진 공보기’ ▲실시간 타자 對 투수 전력분석 ▲나만의 응원팀 맞춤 화면 ▲모바일로 최대 5경기 동시 시청 ▲광고 없이 바로 영상 재생 등 혁신적인 6대 기능으로 야구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국내 통신 3사 OTT 중 유일하게 옥수수는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한다.

옥수수는 한국 선수들의 출전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한국선수 출전 알리미’ 기능을 제공하며 이번 주말 동안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을 많이 본 시청자를 선정, 프리미어리그 인기 구단 공식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

프리미어리그(PL)는 지난 12일 아스널과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10개월 간의 2017/18 시즌에 돌입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비롯해 전략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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