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100세보장·비갱신·유병자 보험이 `대세`

100세까지 보장기간 늘리고 보험료 인상도 최소화
고혈압, 당뇨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도 출시
  • 등록 2012-07-14 오전 8:00:00

    수정 2012-07-14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보험상품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늘린 것은 물론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도 최소화한 상품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비갱신형 100세 보장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비갱신형은 일단 한 번 가입하면 보험료 변동 없이 처음 가입 당시 보험료를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대한생명은 이달 초 비갱신형 통합보험인 ‘사랑&변액유니버셜CI통합보험’을 출시했다. 사망보장은 물론 중대질병(CI)을 종신까지 보험료 갱신없이 100세까지 보장한다. 가장(家長)이 사망할 경우 월급처럼 보험금을 지급해 주며, 45세 이후에는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AIA생명도 비갱신형 어린이보험인 ‘현명한 엄마가 고른 AIA 어린이보험’을 출시했다. 임신 사실 확인 후 바로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 인상 없이 자녀가 30세가 될 때까지 보장한다.

라이나생명과 그린손해보험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병력이 있는 유병자들을 위한 보험을 내놨다. 라이나생명의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고령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더라도 가입할 수 있다. 10년 단위로 갱신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린손보도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도 가입 할 수 있는 통합보험인 ‘천만인 파이팅보험’을 출시했다. 암,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CI)을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상해 등의 보장기간도 80세에서 100세로 확대했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은 보장을 100세까지 늘린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생명의 ‘100세 사랑 보장보험’은 3대 질병이라고 불리는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에 대한 보장을 80세에서 100세까지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 100세까지 보장하던 실손 의료비보장 특약과 연계할 경우 노후의 재해, 의료, 질병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동양생명도 암진단비와 재해사망 등 특약 13종의 보장기간을 100세까지 늘렸다.다. 기존 종신수술보장과 종신입원 등을 포함하면 모두 16종의 특약을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특약이란 주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거나 주보험의 보장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부가되는 약정을 말한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로 노령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만 545만명에 달하고, 2030년엔 126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0세 보장은 이제 보험상품의 기본 요소가 되고 있다. 보장기간이 길어지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보험료 변동이 없는 비갱신형과 병력이 있더라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년층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고령자의 특성에 맞춘 보험상품들이 계속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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