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친절한 금자씨'' 금자 제일 해보고 싶었죠"

  • 등록 2006-07-29 오전 10:03:47

    수정 2006-07-29 오전 10:03:47

[노컷뉴스 제공]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모호 필름 제작)를 촬영중인 임수정이 박찬욱 감독의 작품중에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역할을 제일 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꼽았다.

임수정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유'에서 가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님이 만든 영화는 다 봤는데 그중에서도 지난해 개봉됐던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 캐릭터가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다섯번째 영화인'각설탕'(이환경 감독, 사이더스 FNH 제작, 8월 10일 개봉)에서 말과 애틋한 情'을 나누는 여자 경마기수 시은으로 단독 주연한 임수정은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막바지 촬영중이다.

임수정은 '친절한 금자씨'를 여배우에게 흔치않은 독특한 캐릭터와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어느 영화보다 강렬했다고 평가한 것.

임수정은 이어 "지난해 영화를 보고서 동년배 배우들과 '~금자씨'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여러면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보니 '해외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을 일이 생길수도 있겠다'고 묻자 "아직 해외 영화제에 나가본적은 한번도 없지만 나갈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다"는 임수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최우선"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임수정은 단독주연 개봉 예정작 '각설탕'으로 관객의 평가를 앞두고 있고 연말께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정신분열증 환자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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