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서울시, 행복한 밥상 시작

중장년·청년 등 1인가구 맞춤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시작
  • 등록 2023-04-04 오전 6:00:00

    수정 2023-04-04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인가구가 모여서 취사와 식사를 함께 하는 활동) ‘행복한 밥상’과 ‘건강한 밥상’을 20개 자치구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행복한 밥상은 제철?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교실’과 전통시장 체험·지역탐방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요리교실은 만성질환?비만 등 건강 문제를 겪는 중장년 1인가구 특성에 맞춘 수업을 진행한다.

요리교실과 병행해 진행되는 ‘소통 프로그램’에서는 각 자치구의 지역 인프라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한 밥상은 직접 요리를 배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1인가구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지난해 행복한 밥상 참여자는 총 1389명으로 목표 인원의 126% 참여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행복한 밥상 운용 자치구를 15개로 늘리기도 했다. 행복한 밥상 참여 자치구는 강남, 강북, 강서, 관악, 광진, 도봉, 동대문, 마포, 서대문, 서초, 성북, 송파, 영등포, 은평, 중구 등이다.

건강한 밥상은 상대적으로 청년 1인가구 비율이 높은 5개 자치구(관악, 구로, 동작, 영등포, 종로)에서 실시한다. 요리 기초부터 시작하는 ‘요리 교실’과, 함께 운동하며 동네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건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건강 프로그램은 평소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시작할 기회가 없었던 청년 1인가구를 위해 이웃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에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청년 1인가구는 각 자치구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별 모집대상, 모집 일정 및 모집인원,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1인가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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