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재 매수·매도 1호가(총 2호가)씩만 보고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은 앞으로 각각 10호가씩 ‘20호가’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기존보다 시세 정보의 제공 범위가 넓어져 체결가와 호가, 호가 잔량의 변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H투자증권의 나스닥 토탈뷰 도입으로 자기자본 상위 국내 10대 증권사 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3곳으로 늘었다. 현재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2곳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 매수·매도 각 5호가씩 총 10호가를 제시하는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15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는 증권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고객이자 미래 시장의 주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의 일환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도입한 해외 주식 권리정보 조회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고객 계좌에 담긴 해외 주식의 배당, 액면분할, 거래정지, 상장폐지, 파산 등 권리정보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주식을 사고 팔았다고 여길 만큼 부담없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성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