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 셔츠·아이스 데님…패션업계는 냉전 중

아웃도어·SPA 브랜드, 운동·일상복에 기능성 소재 적용
더욱 강력해진 냉감소재에 항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패션업계 "이젠 옷 벗지 말고 입으면서 더위 식히세요"
  • 등록 2020-06-08 오전 5:30:00

    수정 2020-06-08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여름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패션업계는 스포츠 의류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들어갔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등은 일상복 외에 운동복 라인업을 늘리며 여름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항균 기능 등을 더한 냉감 소재 의류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냉감 기능 의류는 땀을 신속하게 배출하거나 건조시키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말한다. 이너웨어와 티셔츠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애슬레저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깅스와 트레이닝복 등에 냉감 소재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싹(OSSAK)’ 폴로 티셔츠.(사진=K2)
“작년보다 더 덥다”…아웃도어부터 교복까지 냉감 대세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최근 ‘오싹(OSSAK)’ 시리즈를 선보였다. 오싹 폴로 티셔츠는 냉감 소재를 촘촘하게 짠 ‘하이게이지’(High Gauge) 소재로 만들었다.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 PCM(상변환물질·Phase Change Material)을 안감에 프린트로 가공해 냉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싹 레깅스는 레깅스 안쪽 면에 PCM 냉감 프린트를 적용했다.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얇고 시원한 트리코트 소재를 적용해 불쾌지수가 높은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BYC는 여름철 기능성 홈웨어인 보디드라이 ‘아린쿨웨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부와 접촉 시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접촉 냉감 기능과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속건성 기능이 뛰어나다. 항균 기능의 원사에 빠른 건조 효과로 박테리아 서식을 차단해 위생적이며 악취를 막아준다.

교복업계에서도 냉감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올 여름 신제품 하복에 흡한·속건 및 항균 기능을 동시에 갖춘 에어로실버 소재의 특수 쿨링 원단을 사용했다. 또 쿨 메시 안감을 적용해 땀이 나도 옷이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자외선을 99.5%까지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UV 차단 소재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고, 섬유의 변색 및 불쾌감을 없애는 항균 기능도 적용했다.

아이더 모델 배우 박보검이 냉감 기술을 적용한 아이스 에어 데님 ‘조셉(Joseph)’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이더)
‘시원한 청바지’, ‘자외선 차단 의류’ 등 기능성 의류

아이더는 올해 더욱 강력해진 냉감 효과와 청바지 본연의 멋스러운 스타일을 강조한 아이스 데님 팬츠를 새롭게 출시했다. 아이스 데님 팬츠 ‘텔포드(TELFORD)’와 아이스 에어 데님 ‘조셉(Joseph)’은 아이더만의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ICE-T)와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가 더해져 극대화한 냉감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2016년 아이스 팬츠를 선보인 이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여름 청바지는 더울 것이라는 편견을 깬 아이스 공법이 적용된 아이스 데님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냉감 효과를 강화한 아이스 에어 데님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니클로 ‘UV Protetion Wear’ 화보 컷. (사진=유니클로)
냉감 소재뿐만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프로텍트 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입는 순간 자외선을 최대 90%까지 차단하는 ‘UV 프로텍션 웨어’(UV Protection Wear)를 출시했다. 아우터부터 니트, 레깅스, 모자 등 총 4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성인용 및 키즈·베이비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스포츠는 물론 오피스룩, 캐주얼룩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채롭게 코디 할 수 있다.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를 기준으로, 제품에 따라 UPF15부터 50+에 이르는 기능성을 갖췄다. UPF40의 경우, 맨살이 15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와 비교해 약 40배 정도 긴 10시간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가장 큰 장점은 제품 소재에 따라 자외선을 반사 또는 흡수하는 가공을 더해 입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자외선을 최대 90%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