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신동아를 발간하는 동아일보사는 17일 "K씨는 후속 취재에서 자신은 다음(035720) 아고라에서 활동한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의 발언을 번복했다"며 신동아 보도가 오보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동아일보는 "신동아는 발언 내용과 번복 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날 오후 늦게 발매되는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번 보도의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날 조사에 착수했다. 진상조사위에는 외부 법조인과 언론학자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신동아는 지난해 12월호에서 다음 아고라에 환율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하는 글을 올렸다는 미네르바 K씨와의 인터뷰와 함께 그의 경제전망을 보도한 바 있다.
올해 2월호에서도 K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네르바는 한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며 "박대성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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