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빌딩에서 10대 여학생 A양이 극단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이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신대방팸과 연루된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다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대방팸은 우울증갤러리에서 이용자 일부가 만든 모임으로, 2020년 말부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근거지로 삼아 숙식을 함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공모했으며, B씨가 A양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만났다는 의혹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다만 B씨와 신대방팸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사망 다음 날인 지난 17일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양과의 관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도운 정황이 나올 경우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