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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규모는 커졌지만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한 리스크는 벗어던지게 됐다. 노랑풍선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액이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연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듬해에도 매출액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매출 회복에도 수익성이 뒷걸음질친 이유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자금 투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외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여행시장 회복을 예상하며 직원 근무를 정상화한 데다 마케팅을 재개하며 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 1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과 동남아 지역 외 지역의 수요도 늘려나가며 흑자전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흑자로 전환해야 관리종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JTC의 작년 3분기(3~11월, 2월 결산법인)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148억원이다. 마지막 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영업이익이 최소 148억원을 넘어야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설 명절 전후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해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만에 3개 분기의 적자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TC 관계자는 “작년 어펄마캐피탈 대상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해 상장폐지 우려는 해소됐지만, 연간 기준 적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코로나 이전 대비 50%로, 중국 수요 회복까지 더해질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실적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