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작년(11월 기준) 누적 디카페인 원두의 수입량은 5352t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3781만달러(약 472억원)로 같은 기간 114% 늘었다. 특히 디카페인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가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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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100~200㎎)의 10분 1도 안되는 10㎎ 이하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임산부가 마셔도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할리스커피는 2021년 4월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딜라이트 디카페인 메뉴를 출시했다. 디카페인 메뉴의 작년 판매량은 22% 신장했다.
커피믹스·컵커피·캡슐커피 업계도 디카페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카페인 5㎎가 함유된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라떼(325㎖)를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맥심과 카누 등 브랜드별 디카페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홈카페용 ‘925 캡슐커피 디카페인’을 지난 5일 출시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불면증, 두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커피의 풍미를 즐기고 싶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카페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