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2만 달러 밑돈 비트코인

4일 9시 기준 1만9827달러, 2만 달러 하회
美 고용지표 견조,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
알트코인도 흐름 비슷, 불확실성 우려
  • 등록 2022-09-04 오전 9:26:02

    수정 2022-09-04 오전 9:26:02

자료=코인마켓캡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으로 2만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대비 0.11% 오른 1만9827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역시 2만 달러대를 밑도는 모습이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현지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31만5000개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월 증가폭(52만6000개)보다 다소 둔화된 흐름이지만 여전히 현지 고용시장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는 하락세를 타며 2만 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생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가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 시세도 흐름은 비슷하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대비 0.02% 내린 1555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코인(BNB)는 0.04% 오른 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선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만큼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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