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화성 우주선, 네 번째 착륙 시도서 또 폭발

스페이스X의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
SN11, 착륙 과정서 폭발…이번이 네번째
"궤도 비행은 멀었다"…머스크 계획 차질
  • 등록 2021-03-31 오전 5:18:44

    수정 2021-03-31 오전 5:18:44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프로토타입인 ‘SN11’이 착륙한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인근 발사장. (사진=나사 스페이스플레이트 캡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또 폭발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타십 프로토타입인 ‘SN11’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이륙해 고도 10㎞까지 올라갔으나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했다. 스타십이 폭발한 건 이번에 네 번째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부터 스타십의 고고도 시험 비행에 착수했다. 하늘로 치솟았던 우주선을 로켓 엔진 역추진을 통해 똑바로 세워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십 SN11 직전에 발사한 SN10은 지난 3일 지상 안착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착륙 이후 약 3분 만에 폭발했다. SN8, SN9 역시 착륙 시도 과정에서 지상 충돌로 폭발했다.

이날 SN11 시험 발사는 안개가 짙게 낀 가운데 이뤄졌다. SN11은 상승 과정에서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직립 착륙을 위해 로켓 엔진을 다시 점화하는 상황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곧 폭발로 이어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거대 우주선이다. 스타십 1대에 승객 100명과 화물 100t을 싣고 화성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당초 올해 고고도 시험 발사에 이어 궤도 비행까지 완료한다는 목료픞 세웠다. 하지만 잇단 폭발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NYT는 “스타십이 궤도 비행을 준비하는 건 아직 멀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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