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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달 유럽 순방을 통해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이탈리아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U는 급격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경계심을 표하면서도 이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중·EU 정상회담은 그간 양국 간의 협상 결과물을 확인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EU가 중국의 시장 개방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성명서 체결이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EU 외교관은 영국·독일·프랑스 등이 중국과의 공동성명 채택을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성명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는 당혹스러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EU 회원국들이 브뤼셀에 모여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대책을 논의한다. 현재까지 영국은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해 어떠한 입장도 정하지 못하고 앞서 한 차례 연기했던 브렉시트 시점을 6월 30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12일 전까지 EU와 영국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거나 브렉시트 기한을 연기하지 못하면 향후 관계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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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장이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결심을 명백히 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이날 최고인민회의나 노동당 회의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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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되, 다음 주 ‘화상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주 내 타결’이라는 목표 시점을 밝힌 가운데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리려는 모양새다.
다만, 워싱턴 협상의 연기가 아닌 추가 화상회의 협상을 택함으로써 ‘조기 타결’을 원하는 중국 측을 압박하는 일종의 ‘이중 포석’으로도 읽힌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경제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도 예정돼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11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이날 의사록 공개로 장·단리 금리 역전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의견과 향후 완화적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판단을 엿볼 수 있다.
9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지난달 발표한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