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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라인 신분당선 기대…주택거래량 늘까
2011년 10월 강남~정자 구간으로 시작한 신분당선은 2016년 1월 정자~광교신도시 구간 개통 이후 연장 노선이 남북으로 확장된다. 강남·강북을 연결하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신분당선은 강남역 북쪽으로는 강남~신사 구간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신사역~용산역으로 2단계 연장도 계획돼 있다. 용산역이 끝이 아니다. 용산역에서 도심을 거쳐 독바위역을 지나 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구간이 예비타당성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광화문 복합역사를 신설, GTX-A 노선과 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분당선 남쪽 연장으로는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서쪽 택지지구인 호매실을 연결하는 구간이 성사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반도체 공장 건설…개발훈풍 인근 땅값 급등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97㎡의 시세는 2016년 신분당선 개통 당시 9억원 초반에서 지난해 말 17억~18억원선으로 올랐다. 광교역과 인접한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도 2016년 10억원선에서 지난해 9월 2배 가량 오른 18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다.
신분당선과 가까운 용인 주택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신규 고용 및 인구 유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만 120조원 규모다. 개발 훈풍에 힘입어 사업 예정지 인근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
용인시 원산면 S공인 관계자는 “농지별로 시세가 천차만별이지만 개발 발표 이후 최소 30~40%는 올랐다고 보면 된다”며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지만 소유주들이 매물을 모두 거둬들여 거래는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