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상업운전 개시

KT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
연료전지 전용 EMS 개발 및 KT-MEG 플랫폼 통해 최적 운영상태 유지
2019년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대상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 추진
  • 등록 2018-10-21 오전 9:00:00

    수정 2018-10-2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직원들이 KT 대관령수련관에서 KT-MEG을 활용해 연료전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KT(회장 황창규)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 과천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 KT-MEG과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도 적어 도심지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 병원, 공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주목 받는다.

KT가 대관령수련관에 구축한 100k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약 876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열에너지는 급탕설비 등 전량 자가소비로, 전기에너지는 한전에 판매하며, 실증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데이터와 사업수행 경험을 토대로 ’19년부터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선다.

KT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최대 강점은 발전설비 현황을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고 장애발생 시 즉시 대응하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KT-MEG’이다.

특히, KT-MEG의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엔진 ‘e-Brain’은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상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운영 관리 리포트를 제공한다.

KT는 대관령수련관에 이어 서울 우면연구센터와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도 MW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KT는 자사 일부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및 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에너지신산업에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 김영명 단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19년도에는건물형 연료전지 발전사업뿐 아니라 MW급 단위의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KT는 신재생에너지 자체자원과 외부자원을 모아 KT Intelligent VPP(Virtual Power Plant)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MS란 센서와 계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연료전지 상태/장애, 통계/분석, 가스누출/화재감시가 주요 기능이다. KT Intelligent VPP(Virtual Power Plant)란 전력의 생산/소비/거래 분야의 사업자로 분산원/소비원/거래원을 수집하고, 이를 통합 운영하여 고객 니즈의 맞춤형 Intelligent VPP Operator 역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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