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겨울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면 놓쳐서는 안될 전시회가 있다. 바로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와 루벤스 초상화 전시, 폴 고갱 전시회, 우먼 하우스 전시회가 그것이다.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미술,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회들이다. 파리의 풍부한 문화예술의 매력을 느낄수 있는 전시회다.
◇파리 장식 미술관의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월 7일까지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열린다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와 올리비에 가베의 지도하에 구성했으며, 규모 3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은 연대와 테마별로 나눠져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 마르크 보앙, 지안프랑코 페레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게 ‘패션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준 인물, 크리스찬 디올과 디올 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를 추천한다.
오는 1월 14일까지 ‘뤽상부르 박물관’에서 천재적인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전시회가 열린다. 강한 색채와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루벤스는 다양한 주제로 방대한 양의 작품을 그렸다. 그 중 왕족의 초상화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화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의뢰는 군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루벤스가 당시 왕, 왕비, 공주와 왕자들로부터 여러 작품 의뢰를 받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벤스가 그렸던 군주의 초상화를 통해 천재적 화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랑 팔레의 폴 고갱 전시회
◇파리 조폐국의 ‘우먼 하우스’
오는 1월 28일까지 ‘파리 조폐국’에서 ‘우먼 하우스 전(展)’을 개최한다. ‘우먼 하우스’는 ‘여성’이라는 젠더와 ‘가정’이라는 공간, 두 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규모 1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40명의 현대 여성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 여성 예술가 미술관과 공동으로 제작했다. 파리에서의 전시를 마친 후 ‘우먼 하우스’는 2018년 3월 8일부터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성 국립 미술관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