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제 모의훈련 통해 사이버위협 대응 점검

  • 등록 2016-03-17 오전 6:00:00

    수정 2016-03-1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어제(16일) ‘아·태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가 주관하는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여, 사이버공격에 대한 국제 공조체계 및 사이버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APCERT(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2003년 공식 출범한 해외 침해사고대응팀간 협력체다.2004년부터 매년 공동 모의훈련를 하고 있다.

훈련에는 ‘진화하는 사이버위협과 금융사기(An Evolving Cyber Threat and Financial Fraud)’를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총 26개국 32개 팀이 참여해 사이버 위협정보 분석 및 긴급 차단, 실시간 정보공유 등 사이버공격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하여 점검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키는 해킹 이메일과 랜섬웨어 대량 유포 등 주요 이슈사항을 반영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랜섬웨어란 PC 등에 저장된 문서·파일 등을 암호화하고 암호 해독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앞서 미래부는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 증가에 따른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2.11일)하고, 사이버공격 집중 모니터링 및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유관기관간 공조 체계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국경없이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은 초기부터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도 모의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도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업데이트하고,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에 유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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