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불안심리와 오버슈팅

  • 등록 2004-05-17 오전 8:26:39

    수정 2004-05-17 오전 8:26:39

[edaily 이정훈기자] 이틀간 폭락장을 경험한 우리 시장이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에도 물가에 대한 불안심리로 반등하지 못했다. 아직 지지선을 확인하지도 못한 우리 시장으로서는 안정적인 `착지`가 급선무다. 주변 여건은 좋지 않다. 고용 호전과 물가 상승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비중 줄이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 전반적인 증시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지난주 자금 이탈은 지난 200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고 특히 한국 증시 외국인 매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한국관련 펀드의 자금은 2주일째 순유출되고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중 한국관련 펀드 유출입 동향 최근 이틀간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를 기대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주 증시 급락의 주범이었던 프로그램 매도는 이번주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이 발생하면서 현물에서 선물로의 자금 이동이 초래한 `오버슈팅`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오히려 이번주에는 일부 되돌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익거래 순잔고 추이 (*차익거래 순잔고=매수차익거래잔고-매도차익거래잔고) 위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차익거래 순잔고는 거의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는` 이치를 생각한다면 추가적으로 나올 프로그램 매물보다는 매수가 많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선물 저평가를 노리고 현물을 판 후 선물을 매수하는 인덱스펀드의 전략은 전체 펀드규모를 감안할 때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고, 주식을 공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도 주식 대차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추가로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이처럼 프로그램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힘을 받을 수 있겠지만, 큰 기대를 걸긴 어려워 보인다. 엄청난 프로그램 매도의 배후에는 시장 베이시스 악화가 도사리고 있고, 그 직접적인 원인은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은 좋지 않아 보인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투자 비중을 줄이며 현금 비중을 높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 데일리] -동부: 추가매도 보다는 고통을 감내할 시점 -대투: 조정 과정 속에 기술적 반등 개연성은 상존하고 있어 -대우: 기술적 반등 가능성..비중 축소 통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 -현대: 가격 메리트 발생중..섣부른 매도보다는 반등시 리스크 줄이기 -우리: 바닥 확인이 우선..프로그램 매수세 재유입에 주목 -동원: 이익 모멘텀 지속..주식시장에서 돈 뗄 시점 아니다 -LG투자: 재료와 수급 쇼크 이후의 가격 복원 기대 -동양종금: 경험적 과매도권에 진입..기술적 반등 계기 찾기 -서울: 추가 조정시 기술적 반등 시도..단기적 접근에 국한해야 -교보: 초점은 달러/엔 환율..미국 증시 기술적 요인에 -굿모닝신한: 악재 충격은 지나가고 있어..매도할 시점은 아니다 ☞[뉴욕증시: 물가논란, 다우1만 방어..나스닥1%↓] ☞[월가시각: 반환점 찍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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