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거둬들여야겠다 생각중"-박 총재(상보)

  • 등록 2002-09-13 오전 7:46:03

    수정 2002-09-13 오전 7:46:03

[edaily 안근모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내년 물가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돈을 거둬들여야겠다고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SBS라디오 `박경재의 시사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돈이 많이 풀려 있고, 기름값과 부동산 가격이 불안한데다, 올해 사상최대 이익을 낸 기업들이 내년에 시설투자에 나설 경우 바로 물가상승으로 연결된다"면서 "좀 더 지켜봐서 대단히 우려할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금리를 올리고 돈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재정정책과 달리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선제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주택가격뿐 아니라 국제수지 등 면밀히 주시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는 금통위 발표문에 모든 뜻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는 연간 6%의 성장 선상에서 경제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등 모두 괜찮으며, 특히 수출이 좋다"고 말하고, "설비투자가 침체되고 있으나 국제환경이 개선되면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총재는 "금리가 낮고 돈이 많이 풀린 것이 집값상승의 한 원인이돼 한은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며, 괴롭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좋은 집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것도 집값상승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서울 강북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강북지역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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