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무부가 추진하는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지만, 최근 내년 총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장관은 6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입국 이민관리청(이민청)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한 정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내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한 장관이 여당 의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내년 총선에서 한 장관이 총선 행보에 세관이 관심이 쏠리는 만큼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직 정치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없는 만큼 이날 의총에서 어떤 발언이나 질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출마, 비례대표, 당 선대본부장 등 다양한 역할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규모 개각을 했지만 한 장관은 제외됐다. 내년 1월에 원포인트 개각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개각으로 정치인 복귀를 앞둔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제 유불리나 제 울타리만을 고수하는 생각은 나부터 버릴 것”이라며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고, 남보다 나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당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한 장관 거취 관련 대화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비밀”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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