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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동생 사이인 이들은 오후 6시쯤 사건 현장을 지나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젊은 남녀 2명을 발견했다.
윤군은 자신이 피의자에게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일단 부상자를 살리고 보자”는 생각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두 피해자 중 정도가 훨씬 심해 보이는 여성을 30여분간 지혈했다. 그 사이 음군은 범인이 다시 현장에 돌아오는지를 살폈다.
윤군은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며 막 뛰어다니고 있어 광장으로 가보니 여성과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며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은 혼자 지혈을 하다 의식이 희미해졌는지 손을 놨고, 피가 좀 많이 났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다가가 지혈을 하게 됐다”고 이날 뉴스1에 말했다.
음군은 “도일이가 지혈하는 동안 범인이 다시 오는지 살폈다”며 “흉기를 든 남성이 다른 장소(2층)에 갔다가 다시 1층 쪽으로 돌아오는 듯했고,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 남성을 쫓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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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흉기난동 직전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된 최씨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피해망상 등을 앓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최씨의 이번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흉기 9명·자동차 충격 5명)이 다쳤고, 이 중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최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