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숨쉬는 공기’를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실내생활로 공기질 관리를 위한 가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 (사진=힘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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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도 공간 차지 없이 한 대로 온 집안 공기 케어가 가능한 환기시스템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국내 환기시스템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로 공기청정기 시장을 차츰 흡수해가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이전에는 각 방마다 비치하는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이었다. 하지만 펜데믹과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비말 농도,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까지 가능하면서도 창문을 열지 않아도 자연환기와 유사한 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100가구 이상이었던 기존 규정에서 2020년부터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시스템 설치 의무화됐다. 사실상, 환기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셈이다.
소비자 역시, 비 소식,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구애 받지않고 창문을 닫고도 언제든 환기가 가능하고, 룸컨트롤러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 확인, 관리가 가능하니 더욱 편하게 환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환기시스템은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 맞춤 환기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고, 디자인 역시 가전답게 트랜디하게 진화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힘펠이 천장형으로 한정됐던 것에서 벗어나 스탠딩형, 창가부착형, 에어샤워형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기기와 필터를 무료로 교체, 점검해주는 렌탈케어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환기를 통한 건강한 실내생활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대폭 낮췄다.
힘펠 관계자는 “환기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에서 기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국 시공 파트너사와 판매점을 통해 에어컨, 세탁기와 같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기가전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