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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도 무섭지 않은 좀비물이 있다니. 네이버웹툰 ‘좀비가 되어 버린 나의 딸’(이하 좀비딸)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좀비물이다. 상황 자체는 매우 공포스럽지만 주인공들의 행동은 전혀 극박하지 않다. 오히려 유머코드가 더 많다.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작가의 의도도 파악하기 힘들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어느 날 원인 모를 좀비 바이러스가 서울에 퍼지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좀비로 변하게 되면서 대한민국은 아비규환이 된다. 이에 주인공 ‘정환’은 딸 ‘수아’와 함께 어머니가 있는 시골로 도망가지만, 도망가는 도중 수아는 좀비에게 물려 그만 좀비가 되고 만다.
그렇게 좀비가 된 딸 수아를 데리고 시골로 온 정환은 수아를 어떻게 할지 큰 고민에 휩싸인다. 심지어 정부는 민생 안정과 치안 유지를 위해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에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를 사살하라는 명을 내린다. 그러나 딸 수아를 차마 죽일 수 없는 정환은 결국 수아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좀비딸’은 오는 3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다. EBS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좀비딸’은 EBS와 두루픽스가 공동 제작한다. 총 26부작이다. 두루픽스의 경우 과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곳으로 완성도 측면에서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