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메이드' 방문자도 확진…'용인 66번'과 동선 달라

서대문구 21번, 소수자 타깃 아닌 클럽 다녀가
용인 66번 이어 감염경로 미궁 빠지나
  • 등록 2020-05-12 오전 12:13:37

    수정 2020-05-12 오전 7:14: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5개 클럽·주점이 아닌 다른 클럽 방문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이태원의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한 골목이 비교적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는 11일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내 21번째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한 뒤 무증상 상태에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11일 양성으로 나왔다.

서대문 21번 확진자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아 주목된다. 용인 66번은 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 등을 다녀갔다.

메이드는 이태원 클럽 중 인기가 많은 데다가 특정 소수자들을 타깃으로 한 곳도 아니다. 이 때문에 지난 2∼10일 감염증의 전파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용인 6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대문구 21번 환자마저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는 감염경로 조사 범위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분석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11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총 59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 집계치 51명보다 8명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발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용산발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발생한 뒤 엿새만이다.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1월 24일 첫 감염자가 나온 후 698명으로 집계돼 7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자치구는 강남·강서·강북·관악·도봉·동작·서대문·서초·용산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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