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경기도 삼송시 원흥동에서 문을 연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예비 청약자들이 긴 줄을 서 있다.(사진=김기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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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8일 경기도 덕양구 원흥동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비가 오락가락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날 서울 강남권에서 문을 연 서초그랑자이 모델하우스가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이어질 정도로 한산했던 것과는 딴 판인 모습이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들어서는 첫 블록형 단독주택인데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청약 규제에도 벗어났다는 장점에 3040세대 뿐 만이 아니라 은퇴 후 보금자리를 알아보려는 노년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일산서구 일산동에서 거주하는 30대 가정주부 이모씨는 “남편 직장이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데 좀 더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어린 자녀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정원)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청약 통장 없이도 유형별로 최대 4개군을 중복 청약할 수 있다고 있다고 하니 일단 모두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상 1~3층(지하1층·다락방 포함), 총 432가구(전용면적 84㎡)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 및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유주택자도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어 서울에 직장을 둔 3040세대의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양업계는 점치고 있다.
수요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은 널찍한 구조다. 전용면적 대비 2배 이상의 서비스 면적(마당·테라스·루프 톱·차고지 등)이 제공돼 도시인들의 꿈꿔오던 여유로운 단독주택의 삶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아파트 장점인 외부 보안 및 첨단 시스템 등도 접목한 것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는 외부 테라스나 정원 등 공간에서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집과 바로 붙어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
| 경기도 삼송지구 ‘삼송자이더빌리지’ 발코니 공간.작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단지와 붙어 있다.(사진=김기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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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발목을 잡는 부분은 역시 분양가다. 이 단지는 크게 84㎡A·84㎡B·84㎡D·84㎡S 등 네 개 타입으로 나눠지는데 분양가가 7억500만원~7억5400만원 선이다. 3.3㎡당 1900만원대 후반대 가격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직선거리로 3~4Km 떨어진 은평구 20평대(전용 59㎡) 새 아파트가 6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면적 대비 싸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집값 상승률과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엄연히 차이가 나는데다 교통 여건이 전혀 다른 경기도임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이 고민될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오금초로 직선으로 약 1.2km 거리에 있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인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은 약 2~3km 떨어져 있는데 아직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마을버스 설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초교나 지하철역 등은 개인 소유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인근에 우미건설 등이 연이어 타운 하우스등을 분양할 계획이라 조만간 버스 노선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중도금은 60%가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규제에 따라 현재 조정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가 각각 60%, 50%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 분양가가 9억원 이하여서 현재 1금융권 몇 곳과 수분양자들에게 중도금을 60%로 제공하는 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며 “분양 후 1년 6개월여가 지난 2021년 1월이면 입주할 예정이라 중도금 유이자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7월 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청약 신청은 삼송자이더빌리지 홈페이지 또는 자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타입별로 총 4개 군으로 나뉘어지며 1인당 최대 4개 군까지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7월 2일이다. 정당 계약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 지난 28일 문을 연 경기도 삼송지구 삼성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사진=김기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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