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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나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발언은 단호했다. 조 대표는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본인이 몸담았던 이명박 정부 때 인사들도 다 감옥에 갔다”면서 “자기 밑 장차관 100명이 감옥에 있는데, 관련한 말 한마디 안 하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한다는 건 정치의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30일 창당한 대한애국당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1인의원 정당’이다.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애국당을 설명한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선고된 2017년 3월 10일부로 보수정당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대통합’ 실현을 위해서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창했다. 특히 ‘배신자’ 5인의 정계 퇴출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무성·유승민·김성태·홍준표·권성동은 박 전 대통령을 잡아넣은 ‘살모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애국당이 밖에 있는 한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전패”라면서 “우파 국민들도 다 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도 못 견딘다”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두고 ‘참사 공화국’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출발은 캠코더(문재인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전라도 인사참사”라면서 “야당이 적절하게 제어를 못하고, 민노총에 장악된 언론·방송이 제어를 못해 오만과 독선의 인사는 더 깊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체제를 장기집권 음모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두고)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이 반민주화로 역행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여당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여당은 청와대로부터 외톨이가 되니 야당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문제도 집었다. 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소득주도성장 좌파정책을 민노총 요구에 따라 했다”며 “성과급 폐지로 젊은이들 일자리가 반 토막 나고, 공무원을 늘리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썼다. 정책적 잘못이 경제 참사로 갔다. 서민과 서민이 싸우는 구도를 만들었다. 대단한 용기”라고 비꼬았다.
‘애국당은 과격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들었다. 그는 “수천명이 매주 애국당에 입당한다”면서 “(수많은 당원들을) 당이 조정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한 강경 보수매체 앞 항의시위에 있어) 방법은 문제가 있을 순 있다”며 “다만 곡해는 안 된다. 태극기 집회가 축소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의도적 도발이다. 충분히 제기될 만한 이야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1인 정당인 민중당에 대한 칭찬으로는 “돈(후원금)은 잘 모은다”며 파안대소 했다. 실제 민중당은 ‘2018년도 상반기(1~6월) 중앙당후원금 모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가족들과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힘들더라도 동해에 해는 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