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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걱정 속에서 KT그룹(회장 황창규)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동안 △4차산업혁명에 23조원을 투자하고 △대졸자 6000명을 포함한 정규직 3만6000명을채용하며 △맞춤형 무상교육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2000명)에 나서고 △중소기업과 상생(플랫폼 개방·공동 R&D 1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 구성)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다.
5G투자 잘 하면 스마트시티 엔지니어, 제조로봇 관리사 생긴다
KT의 투자가 얼어붙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KT 자체의 직접고용보다는 국내 최대 네트워크 기업으로서의 일자리 인프라 창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KT가 5년동안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KT자체의 고용흡수력이 높아질뿐 아니라 소위 융합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가 투자하기로 한 분야는 ▲AI, 클라우드, VR 등 융합 ICT 분야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이다.
석제범 IITP원장은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ICT기반 일자리는 ICT자체 일자리 총량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나 융합확산으로 새로운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5G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엔지니어나 에너지저감 시뮬레이터 개발자,홀로그램 전시기획자 같은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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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붓는 KT…A/S이어 네트워크 유지보수 인력도 정규직화 추진
2011년 7월 LTE가 상용화된 뒤 ‘손 안의 TV’ 시대가 열리면서 동영상 미디어나 디지털 음원, 소셜커머스 같은 신규 서비스들이 발전할 수 있는토양이 마련됐다. 통신망 자체의 경제적 효과는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화를 촉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5G와 AI 등에 KT그룹이 선제적인 투자를 하려는 것도 ICT융합 비즈니스를 만들어 일자리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 최대 고용창출 ICT 기업 KT가 또다시 사람을 뽑는 것에 대한 주주나 직원의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A/S인력을 그랬던 것처럼 KT에서 네트워크 유지관리를 하는 협력업체 분들을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화하고 대졸자 6000명과 콜센터 직원 충원 등을 포함한 수치”라면서 “KT에서도 올해부터 정년퇴직이 300명, 700명 정도씩 본격화돼 회사에 커다란 무리가 가지는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