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3.11포인트(0.59%) 상승한 1만2391.25에서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포인트(0.08%) 오른 2833.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8포인트(0.19%) 뛴 1343.01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이 올 들어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저조한 거래량 속에서 장 중 등락을 반복했다.
월요일(21일)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앞두고 중동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장 중 혼조세에 기여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뉴욕 증시 3주째 랠리 지속
이로써 뉴욕 증시는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 지수는 117.99포인트(0.96%) 올랐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0.87%, 1.04% 상승했다.
◇ 캐터필라 주가 급등..애플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캐터필라, 트래블러스, 셰브론 등이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 소비재, 산업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캐터필라는 기계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2.42% 올랐고, 인튜이트는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효과로 7.28% 뛰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노드스트롬은 4분기 순이익이 35% 증가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오른 반면, 캠벨수프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춘 여파로 4% 가까이 빠졌다.
이밖에 애플은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 구독서비스에 대한 반독점 조사 우려에 2.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