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행복나래에 따르면 이달 기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는 총 77개사다. 지난해 46개사에 비해 31개사나 늘어난 규모다. 2016년 출범 초기 멤버사가 14개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4년만에 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올해 들어 증가세가 가파르다. 2017년 22개사, 2018년 35개사, 2019년 46개사 등 매년 10개사 내외가 늘어났었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3배를 웃돈다. 멤버사 중에선 SK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포스코(005490), 코오롱(002020), LIG넥스원(079550) 등 주요 대기업들은 물론 인천항만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공기업들도 함께 했다.
행복얼라이언스를 운영하는 행복나래는 SK그룹이 2012년 출범한 사회적 기업이다. ‘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기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화한 결과물이다. 행복나래가 사무국이 돼 운영하는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 시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량과 보유 자원을 결집해 여러 사회문제를 영향력 있게 해결하는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다양한 사회문제 중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동 문제에 집중하며, 이중에서도 결식우려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결식제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4억원의 자원을 결집해 하루 평균 1만명의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290만식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지난 3월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결식아동 1500명에게 총 4.2만식을 지원키도 했다. 올해는 ‘행복두끼챌린지’라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멤버사 기부금과 시민 기부, 그리고 SNS챌린지 참여 등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현재 행복얼라이언스는 시흥시, 구례군, 인천 남동구, 안산시까지 총 4번째 행복두끼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열린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2020’에서 행복얼라이언스를 직접 거명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영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플랫폼 사례로 행복얼라이언스가 있는데, 현재 지자체와 복지사각지대 아동들의 결식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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