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명절 이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목받던 대어급 분양 물량이 잇따라 공급되며 기해년 분양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대장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대장주는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 3인방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서울접근성이 뛰어난 검단신도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규모도 1540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크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인천서구 영어마을(GEC)까지 단지 옆에 있어 안전한 안심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
서울권 재개발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올해 서대문구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많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1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419가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설 명절 때문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대장주 단지들이 명절 직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2~3월에는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서 생활환경도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