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사람인HR 대표 “AI면접관이 입사당락 결정하는 시대 곧 올 것”

국내 1위 리쿠르팅 업체
구직자·기업간 일자리 매칭 분석
‘AI 인적성 검사’ 서비스 개발중
사람인, 연내 프로그램 출시할 듯
하루평균 이력서만 12만건 넘어
  • 등록 2018-07-10 오전 6:00:00

    수정 2018-07-10 오전 6: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조만간 AI(인공지능)면접관이 입사 면접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녹화된 면접자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해 응시자의 신뢰성과 적성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올것이다.”

국내 1위 리쿠르팅 업체 사람인HR(이하 사람인)의 김용환 대표는 AI를 입사 면접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실제 사람인은 올해 하반기에 AI를 활용한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과 AI면접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그는 “사람인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수백만장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행동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용전문가, 산업심리학 전문가들과 AI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내에는 기업과 구직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AI인적성 검사’를 통해 구직자는 본인의 적성과 인성을 미리 파악해 적합한 분야에 취업준비를 할수 있고, 구인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을 선별하는데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사람인은 기대하고 있다.

사람인이 올 하반기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준비중인 ‘AI면접관’은 이력서,자기소개서,인적성 검사결과 등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구직자가 취업하려는 기업의 포지션과 얼마나 적합한지를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구직자는 이 리포트를 보면서 가진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 뿐 아니라 부족한 부분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사 면접장에 설치된 특수카메라를 통해 면접자의 표정, 목소리는 물론 몸동작까지 모두 AI면접관이 분석하는 서비스가 향후 추가로 도입되게 되면 AI면접관이 응시자의 입사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그는 전망했다.

김용환 사람인HR 대표는 “이력서,자기소개서,인적성 검사결과 등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구직자가 취업하려는 기업의 포지션과 얼마나 적합한지를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면접관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
사람인이 AI를 활용한 리쿠르팅 서비스에 있어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배경에는 14년 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체 AI연구소인 ‘사람인랩’이 있다. 사람인랩 전체 연구인력은 18명이다. 절반은 온라인 통합검색강화 분야에서,나머지 절반은 온라인 추천기능 프로그램 개발분야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400여명 전체 직원 중 IT인력만 110명에 달할 정도로 리쿠르팅 업체이면서도 IT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인은 AI강점을 기반으로 기업및 구직자들 사이에서 일자리 매칭 정확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3년전부터 맞수였던 잡코리아를 제치고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물론 매출 부분에서 명실상부한 업계1위로 등극했다. 사람인의 온라인 취업포털 시장 점율율은 25% 수준이다. 하루 평균 사람인 홈페이지에 쌓여지는 구직자 이력서가 12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사람인이 거둔 매출은 813억원.

“고용시장이 갈수록 유연해지면서 앞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시행등으로 시간은 많아지고 소득이 줄어들면서 투잡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고용시장이 격변기에 진입하고 이직,전직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결과적으로 구인구직 시장은 더욱 커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리쿠르팅 시장규모는 온라인 기준으로 지난해 2000억원대에 달했고 연평균 11.3% 가량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이 구인공고상의 지원자 조건 외에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지나치게 제한해 외부에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불충분한 회사정보 공개로 여전히 입사지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나아가 입사후에도 몰랐던 회사 정보를 알고 조기퇴사를 하는 취업자들이 많다.”

김 대표는 이어 “구직자와 구인자간의 정보 불균형 문제로 인해 구직자는 물론 구인업체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대표 리쿠르팅 업체로서 이런 정보 비대칭성을 앞장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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