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입맛 당기는 가을, 허기를 채우다

경기도 10월 추천 여행지
먹거리 가득한 '이천쌀문화축제'
개성인삼 주재배지 '파주 인삼축제'
마음을 울리는 '파주 북소리축제'
  • 등록 2016-10-02 오전 1:11:00

    수정 2016-10-02 오전 1:11:00

이천쌀문화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
푸주북소리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
파주개성인삼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 가을 더없이 화사한 축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가을의 색으로 치장한 단풍과 감각적인 예술 공연. 군침 도는 맛있는 축제와 지식의 목마름을 해결할 다양한 축제들. 파란하늘에 대비되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원 없이 날려보는 셀카는 덤이다. 이래도 그냥 집에 갈 텐가. 가을 사진 찍기 좋은 경기도의 대표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 풍부한 먹거리 가득한 ‘이천 쌀문화축제’

19일부터 23일까지다. 대한민국 대동놀이 문화관광최우수축제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의 상징인 쌀과 전통 농경문화를 접목시킨 잔치 한마당이다. ‘흥겨운 만남 행복한 나눔’을 주제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는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하고 각종 놀이와 공연, 전통과 농경문화 체험이 한데 어우러져 온 가족 모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진짜 축제다. 풍년마당, 농경마당, 문화마당 등 각 주제별로 특화된 체험과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맛있는 축제를 즐길 시간이다. 잠시 쉬면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주막거리’가 운영되고, 윤기가 흐르는 따끈한 이천 쌀밥을 맛 볼 수 있는 ‘쌀밥카페’에서는 ‘이천쌀밥 명인전’, ‘외국인 송편만들기’ 등 볼거리도 푸짐하다. 농경문화 체험과 전통놀이가 펼쳐지는 ‘햅쌀장터’에서는 알차게 여문 햅쌀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얼마 전 개통된 신상 전철 경강선 이천(시청)역에서 축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개성인삼의 주재배지 ‘파주 인삼축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인삼축제는 10월 15일과 16일 임진각광장에서 열린다. 고려인삼은 고려시대 중국과 아라비아로 교역을 하면서 당시 최고의 특산품이었다. 그 인삼의 산지는 대부분 파주의 장단지역이었다.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유일하게 개성인삼의 주재배지로 인정받았으며 파주시 공무원들이 인삼 수확과 선별에 직접 참여해 6년 근 인삼임을 확인하고 보관 상자를 봉인하는 등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하는 탓에 외부지역 인삼은 물론 4~5년근 인삼은 축제에 참여할 수 없다. 품질 좋은 6년근 인삼만을 취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명품 축제란 타이틀로 불리게 되었다. 인삼축제에는 파주개성인삼전시관과 역사관, 인삼개발요리전시관과 닭요리 맛자랑 전시관 등 상설전시장과 인삼주 담그기, 인삼주 시음, 인삼경매가 이뤄지는 이벤트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방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마음을 살찌우는 축제 ‘파주 북소리축제’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다. 마지막으로 마음을 살찌울 축제를 찾는 다면 바로 이곳이다. 파주북소리는 국제적인 출판의 메카로 불리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이다. 사람과 책, 문화가 어우러진 출판도시의 100여 개 출판사와 독서, 교육, 문화 기관이 힘을 합쳐 격조 높은 지식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테마전시 ‘전승과 창조-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명의 제자’를 비롯 ‘디지털북체험관’ 등 전시와 감창남, 김선영 등 작가와 함께 하는 ‘북클럽데이-나랑작가랑’ 등 강연, 다수의 시인과 작가가 참여하는 북콘서트, ‘책이 좋은 밤’ ‘지혜의 숲 속 공연’ 등 가을의 감성을 자극 할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책방거리 오픈스테이지-출판을 만나다’의 출판도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파주북소리2016을 위해 출판도시의 입주사가 마련한 개성 넘치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40여 개의 각 입주사에서 작가 워크숍, 영상, 체험이 펼쳐지는 만큼,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고 사전에 예약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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