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국부펀드와 지분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 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이 성사를 자신했다. 애초 예상한 연말까지의 투자계약약정서 작성시기가 더 앞당겨지리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말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부다비투자공사를 직접 방문해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를 확인한 후, 구체적인 지분 매각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지난 7월 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51.04% 중 30%를 4~10%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ADIC도 전체 지분의 3분의 1인 지분 10% 인수에 긍정적이어서 최대 10%의 지분을 쪼개 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매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아부다비투자공사와 블록딜(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과점주주 후보군을 모아서 매각하기보다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 아부다비투자공사에 우리은행 지분 10%를 우선 매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