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콜라보레이션 다양해지네…'카페에 운동화까지'

현대차 2011년부터 '커피빈'과 '샵인샵' 전시장 만들어
아디다스 운동화엔 콘티넨탈 타이어 기술까지
  • 등록 2014-09-23 오전 6:00:00

    수정 2014-09-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량도 높이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커피빈’과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카페 전시장을 3곳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10월 여의도에 처음으로 자동차 전시장과 커피전문점을 겹합한 ‘카페(Carfe)’를 열었다.

현대차는 고객접점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다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는 커피집을 생각해냈다. 기존 자동차 전시장이 딱딱하고 화려하기만 해 차를 사지 않는 고객들이 거리낌 없이 드나들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11년 국내에서 커피전문점 1, 2위를 다투는 ‘커피빈’과 업무협약을 맺고 두 종류의 점포가 함께 입점하는 ‘샵인샵’ 전시장을 만들었다. 기존이 커피빈 매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면서 카페 내에는 인기 차종을 전시하고 한쪽 구석에는 딜러가 원하는 고객에게 상담을 해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현대차 카페 전시장은 여의도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서울 성내, 올해 3월에는 경기도 구리까지 총 3곳으로 늘었다. 현대차가 전시장을 정해 제안을 하면 커피빈이 입점하는 형태로 카페 운영은 커피빈코리아에서 직접 맡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카페 전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카페 전시장은 쇼룸을 단순히 차를 전시하는 곳이 아닌 고객들에게 위안과 일상의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바꾸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일반 전시장에 비해 홍보효과가 뛰어나고 실제 상담과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카페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타이어 회사와 패션업계와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이어 브랜드인 콘티넨탈은 아디다스 스텔라 매카트니 운동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콘티넨탈이 타이어 회사인 만큼 특수 고무를 제작할 수 있는데다 쉽게 마모되지 않는 기술을 갖고 있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동력 등 타이어 제작에 쓰이는 다양한 기술을 운동화 바닥 제작에 응용해 접지력이 강한 고급 운동화 제작이 가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업계와의 교류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브랜드와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세련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커피빈과 함께 만든 카페 전시장 성내점.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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