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30㎡ 이상 목욕탕·찜질방, 어르신 복지시설, 종합병원·요양병원, 2000㎡ 이상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87개소(688건)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서식 여부를 점검한 결과 47개소(66건)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시설별로는 목욕탕 및 찜질방에서 36건이 검출, 가장 심각했다. 이어 종합병원(25건), 호텔 및 여관(3건), 어르신 복지시설(2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국 레지오넬라증 환자 수는 13명으로 이 중 3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레지오넬라균을 없앨 수 있다”며 “배관 청소 및 소독 등 철저한 예방 관리로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까지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대형건물(5000㎡ 이상)의 냉각탑수, 분수대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