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총선 불출마 공식선언…"3통합 시대 열겠다"

  • 등록 2012-01-28 오전 11:56:09

    수정 2012-01-28 오전 11:56:09

[노컷뉴스 제공] 통합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28일 '19대 총선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지역구 출마자들의 선거지원 유세 등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지자 5백여명과 함께한 무등산 등반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4.27분당선거에서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며 "내가 할 역할은 다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을 가지고 분당 같은 곳에서 민주당의 기반을 만드는 일을 지원하고 돕고 밀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확신을 하지만 선거는 쉬운 것이 아니고 특히 수도권 선거는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선거 연대'와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혁신과통합', 재야시민사회세력, 무엇보다 '한국노총'과 함께 대통합함으로써 민주진보진영의 확실한 주류를 이뤘다"며 "이것을 기초로 더 큰 통합을 해 나갈 것이고 이번 총선을 통해 통합이 실제로 완성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통합 후 당내에 '호남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고 가장 중요한 지지기반인데 혹시라도 이번 통합과정이 호남홀대론으로 비쳐진다면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호남 지역 일부 인사가 통합에 반대했지만 그것은 민주당과 호남을 죽이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 안됐다면 민주당과 호남은 고립됐을 것"이라며 "통합은 민주당을 살리기 위한 것이고 지지기반인 호남을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더 크고 강한 민주당이 나타나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뛰어 넘었고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며 "내가 그 어려움과 진통을 겪으면서 통합을 이룬 것은 오늘의 민주당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올해 총선, 대선을 통해 2013년을 사회통합, 남북통합, 정치통합의 '3통합시대'로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 전 대표는 "강자.약자에 대한 차별이 없고, 특권층이 서민을 짓누르는 사회가 아닌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남북이 영영 남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평화의 길을 광주 무등산에서부터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통합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야권통합을 통해 정치통합의 힘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부터 하나가 되고 당이 하나가 되고 민주진영이 하나가 되는 정치통합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산행에는 민주통합당 김영진, 박주선, 김동철, 이찬열, 조영택, 김재균 의원과 임성훈 나주시장 등이 동행했으며 손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분당을의 지역위원장인 김병욱 국민대 겸임교수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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