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금융권역별 자금이동 현황과 특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정기예금 등으로의 자금이동은 증가한 반면 주식형 펀드 및 증권사 CMA로의 자금이동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은행의 MMDA 잔액(요구불 예금 제외)은 시중의 유동성 선호현상을 반영해 9월말 현재 잔액이 173조5000억원으로 2006년 12월말 179조3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림 참조)
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추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이 지속되면 은행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은 초단기 유동성 확보정책보단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운용정책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