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효과 톡톡…월트디즈니, 스트리밍 사업 첫 흑자

[주목!e해외주식]Walt Disney (DIS US)
3분기 주당순이익 1.39달러로 시장 기대치 17%↑
예상보다 빠른 스트리밍 수익화…4700만달러 첫 흑자
‘인사이드 아웃2’ 개봉…디즈니+ 가입자 130만명 증가
올해 EPS 30% 증가로 상향 조정…장기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4-08-10 오전 7:00:00

    수정 2024-08-10 오전 7: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월트디즈니(DIS US)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DTC)와 스포츠(ESPN+)로 구성된 통합 스트리밍 사업이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인사이드 아웃2’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3분기(4~6월) 매출액은 23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7%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엔터테인먼트(방송·영화·스트리밍 등) 매출은 10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달러로 같은 기간 194% 증가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디즈니+ 코어 누적 가입자는 1억2000만명으로 늘어났고, 이는 ‘인사이드 아웃’ 후속작 개봉 영향으로 디즈니+ 가입자가 130만명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스트리밍 부문(디즈니+, Hulu, ESPN+)은 영업이익 4700만달러로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를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 대비 한 분기 빨리 달성한 것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DTC와 ESPN+ 모두 흑자가 예상되며, 9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유료 계정 공유와 10월 가격 인상, 그리고 12월 Disney+와 ESPN 통합까지 마진 개선을 위한 여러 장치가 준비돼 있어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콘텐츠 부문은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한 점도 엔터테인먼트 부문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스포츠 부문은 매출액 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은 8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는데, 연초 대비로는 10%포인트 상향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다만 작년 기준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파크 부문의 부진으로 우려가 큰 상황인데, 북미 파크 수요 둔화와 확장 계획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수있으나, 강력한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와 해외 지역 성장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수익 전망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오는 11월 ‘모아나2’, 내년 ‘주토피아2’, ‘아바타3’ 등 다양한 시즌제 작품이 개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플랫폼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수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토이스토리, 어벤져스, 스타워즈, 아바타, 모아나 등)으로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한편 단기적인 역풍에도 디즈니는 향후 10년 동안 600억달러를 테마파크에 투자할 계획이며, 익스피리언스(체험) 부문은 디즈니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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