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2%↓…항공주 동반 하락

  • 등록 2023-10-13 오전 2:59:11

    수정 2023-10-13 오전 2:59:1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빅 4’ 항공사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DAL)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2.03달러로 LSEG 추정치인 주당 1.95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46억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145억달러보다 높았다.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델타항공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약 3% 상승했지만 개장 이후 하락해 오후 거래에서 2.1% 내린 35.23달러를 기록했다.

델타항공과 기타 글로벌 항공사들은 대서양 횡단 여행이 두드러지는 등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특히 강하다고 밝혔으며 이는 3분기 해당 항공편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은 국제선 여행이 급증한 것과 더불어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같은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그러나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연간 수익이 이전 추정치의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는 연간 조정수익을 주당 6~6.2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추정치는 주당 6~7달러였다.

델타항공은 또 올해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를 올 여름 예상했던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줄였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 연료 가격이 상승하고 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료에 단기적인 압박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델타항공과 기타 항공사들은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3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항공(UAL)의 주가는 3.12%, 아메리칸항공(AAL)은 4.25%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은 다음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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