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지난 2011년에 4.0%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률이다. 한국은행은 최악의 경우 향후 물가가 4.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이데일리가 26일 국내 증권사와 민간 경제연구원의 거시경제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오는 31일 발표될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평균 2.4%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12월 물가 상승률을 전년동월비 3.0~3.7%로 전망하는데,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2.5%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12월 물가 상승률은 3.1%만 넘어도 2.5%가 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으로 물가 오름폭이 하반기에 확대됐다”며 “앞선 저(低)물가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