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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산에서 지난 4월 시민의 목격 제보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산양의 섭식 흔적과 뿔질 흔적, 털이 발견됐다. 이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8년 용마산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지난해와 올해 세 차례 산양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주기적으로 서식과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민통선 지역과 설악산 오대산, 경북 일부지역에서 주로 발견됐으나 최근 산양의 서식 분포지역 증가와 개체수 분산으로 서울 등 도심으로 서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안산에서 발견된 산양은 인왕산과 안산을 연결하는 녹지연결로인 무악재 하늘다리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서울시가 추진해 온 단절된 녹지축 연결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
종로구, 노원구, 서대문구에서는 산양보호 현수막 등을 걸고, 서울시에서는 국립생태원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 받는 등 보호에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국립생태원은 오는 27일 시민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연다. 이번 교육은 줌(ZOOM)과 서울의 공원 유튜브 동시 진행한다.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산양, 야생생물 보호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든지 참여 할 수 있다. 궁금증에 대하여 질의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에서 산양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야생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