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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23달러(10.4%) 급등한 34.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30달러(9.6%) 뛴 37.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는 전날(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공조체제’ 균열에 이어 ‘유가 전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걸프전이 벌어진 1991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4월 산유량을 하루평균 123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산유량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더 늘릴 능력이 있으며, 산유량을 30만 배럴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맞받은 것이다.
다만, 감산 합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24.80달러(1.48%) 떨어진 1650.9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