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산합의 기대감…국제유가 10% 안팎 급등

  • 등록 2020-03-11 오전 4:56:00

    수정 2020-03-11 오전 4:56:0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산유국 간 감산 합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23달러(10.4%) 급등한 34.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30달러(9.6%) 뛴 37.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가는 전날(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공조체제’ 균열에 이어 ‘유가 전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걸프전이 벌어진 1991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었다.

서로를 향한 양국의 위협은 이날도 이어졌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4월 산유량을 하루평균 123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가 산유량을 하루평균 50만 배럴 더 늘릴 능력이 있으며, 산유량을 30만 배럴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맞받은 것이다.

다만, 감산 합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노박 에너지장관은 “석유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우디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함께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즉, 사우디의 추가감산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24.80달러(1.48%) 떨어진 1650.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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