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子 김한솔 "언젠간 北에 돌아가 부모에게 받은 교육 실천하고파"

  • 등록 2017-02-15 오전 12:30:00

    수정 2017-02-15 오전 12:30:0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아들 김한솔(22)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남이 전날 피살된 것으로 전해진 말레이시아로 입국한 시기는 지난 2014년 1월로 알려졌다.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

김한솔은 마카오와 중국 등지에 머물다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 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고, 이후 프랑스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10월 김한솔은 핀란드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김정일의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이는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어서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며, “국제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Humanitarian Project)’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지난 2013년 8월 28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를 나서 등교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2013년 12월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남·한솔 부자의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한솔은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상당 부분 손을 떼야 했지만 장성택의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남은 그동안 김정은의 북한 3대 세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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