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과 `킨들파이어` 등으로 전자책 시장을 지배해온 아마존은 전자책 가격을 9.99달러 이하로 유지했지만, 애플이 출판사들과 공모해 가격을 이보다 더 높여왔다는 집단소송에 제기됐고 미 법무부도 애플 등을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애플측은 "우리가 출판사들과 불법적인 담합을 할 정도로 아마존이 위협적이었다면 우리가 왜 `아이패드`에 킨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킨들`이 그렇게 위협적이었다면 (`킨들`보다 활용도가 높은) `아이패드`와 같은 다목적 기기를 팔거나 홍보할 때 전자책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그런 합법적 수단이 있는데 왜 굳이 불법적인 담합을 했겠는가"라고도 말했다.
실제 잡스 전 창업주는 아이작슨에게 전자책 가격을 끌어올려서 아마존이 전자책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를 끌어내리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출판업자들에게 `에이전시 모델을 도입해 당신들이 가격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우리가 30%를 챙기겠다`고 말했더니 그들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