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700억원 우크라 군사 지원 발표…“즉각적 방위 수요 충족”

의회 분열로 614억달러 지원예산 막혀
대통령 권한으로 급한 방위 수요 충족
  • 등록 2023-11-04 오전 5:49:13

    수정 2023-11-04 오전 5:49:1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4억2500만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놓고 공화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급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집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방위 수요를 충족키 위해 1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안보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예산을 편성한 뒤 의회 승인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원 품목에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로켓 등이 포함됐다.

이외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I)’에서 조달한 3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드론 요격용 레이저유도 포탄(laser-guided munitions)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의회는 갈등이 격화되며 예산안 통과가 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앞서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하원 공화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편성해 하원에서 가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중심의 상원 역시 이를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엄포를 내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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