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귀로·영천시장…7월 서울 미래유산 선정

한강 수위 변화 보여주는 잠수교
서울역 배경으로 한 영화 귀로 등
  • 등록 2021-07-02 오전 6:00:00

    수정 2021-07-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한강의 수위 변화를 보여주는 ‘잠수교’, 서울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귀로’,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영천시장’을 7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이달 미래유산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구글독스에서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잠수교.
잠수교는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2층의 교량 중 아래층 교량이다. 한강에서 준공된 9번째 다리다. 타 교량에 비해 수위로부터 2.7m의 위치라는 낮은 높이로 건설돼 한강의 수위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2013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귀로.
영화 귀로는 이만희 감독의 장편영화다. 영화에는 1960년대 서울역과 그 주변 지역 경관이 잘 나타나 있다. 2016년에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대사나 서사적 전개가 아닌, 공간구성과 미장센을 활용해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여 비판적 모더니즘의 대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대문구 영천시장.
영천시장은 196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이 시장에서는 식료품과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떡 도매시장으로 지난 2013년 미래유산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떡 자체보다는 떡볶이와 꽈배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유명한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앞으로 원데이 클래스, 공모전 등 다양한 미래유산 사업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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